글로벌 경제불황기를 지나면서 많은 기업들이 몰락하고 있음을 바라보게 됩니다. 얼마 전에는 미국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자동차산업의 거물인 GM이 파산보호신청에 들어가면서 백기를 들고 말았습니다. 또한 모두가 잘 아시다시피 여러 대형 IB사들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한때 전자제품업계에서 승승장구하던 소니는 현재 매우 어려운 상태에 놓여있습니다.
영원한 부와 성공을 누릴것만 같았던 여러 기업들의 흥망을 보고 있자면, 왜 이러한 좋은 환경에 놓여있던 기업들이 나빠질 수 없는가에 대해서 물음을 가지게 됩니다. 아무리 외부환경이 점점 나빠진다 하더라도 막대한 자금과 풍부한 인적자원을 보유한 기업들이라면 잘 이겨낼 수 있을 것만 같은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Gary Hamel 교수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서 이러한 문제가 발생되는 원인을 3가지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 원인들은 Gravity wins, Strategic die, Change happens로 요약됩니다.
첫째는 세가지 물리적 원인(규모성장의 정체, 성장률의 정체, 수익 감소)이 기업에 문제를 가져오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점점 더 기업성장은 더딜 수 밖게 없게 됩니다. 40억불 기업의 10%성장과 40만불 기업의 10%성장을 비교해보자면 이는 자명한 사실일 것입니다.
또한 매출의 성장은 영원히 일어날 수가 없습니다. GE가 잭웰치 시절에 1400억불에서 4000억불을 달성했으나, 이 성장률을 그대로 유지했었다면 제프 이멜트 회장은 2006년 12조억불을 달성했었어야만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은 일어날 수 없었죠. 결국 성장률은 계속적으로 같은 페이스를 유지할 수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익의 감소입니다. 시장이 점점 포화될 수록 가격경쟁이 점점 심화되고 이는 결국 기업의 문제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 세가지 물리적 원인들이 기업의 침체원인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둘째는 전략의 종말입니다. 전략은 수립되는 그 순간부터 서서히 약화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속도를 늦출수는 있지만 피할 수는 없습니다. 수많은 기업들속에서 근무하고 있는 영리한 전략가들은 성공기업의 전략이 무엇인지 오늘도 캐내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따라서 모든 전략을 모방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아무리 좋은 전략이라도 결국 새로운 제품, 새로운 전략에 의해서 대체되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입니다.
셋째는 변화입니다. 비즈니스와 관계된 많은 분야에서 오늘도 끊임없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기후변화에 관한 이슈가 글로벌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고 있으며, 클라우딩 컴퓨팅, web 2.0 기술환경이 비즈니스 생태계의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needs 변화 또한 이전과는 달리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요즘 트렌드를 통해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비즈니스는 변화에 기반을 두고 태어나지 않았기에 모든 산업 내 속한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에 의해서 침몰 당하게 될 수 밖에 없는 운명에 놓여있습니다. 급격한 변화에 침몰당하지 않기 위해선 기업의 근본적인 부분에서 혁신이 필요합니다.
너무도 자명한 진리이면서도 지난 호황기동안 많은 기업들은 이 단순한 사실들에 대해서 간과하고 있었습니다. 기업의 성공 뒤에 따라오는 막대한 부와 영예들은 기업들이 현재상황을 정확하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흐리게 합니다. 서서히 침식되는 성공기업의 전략, 변화대처능력의 둔화, 시장포화에 따른 수익악화.. 어느 순간 기업은 이러한 문제들이 닥쳐있음을 깨닫고는 문제의 근본을 재정비하기 보다는 만능 성공노하우, 경영 툴에 집착하기 시작합니다. 좋다고 하는 것은 무조건 따라하기 시작합니다. 효율성 극대화에 몰입합니다.. 결과는.... 현재 많은 기업들이 어떠했는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업경영에 있어서 본질적인 혁신이 필요한 시기에 이르렀습니다. 경영의 DNA구조의 변화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몇몇 고위 경영관리자들의 담합으로 만들어진 껍데기와 같은 경영시스템과 도구, 전략들은 폐기되어야만 할 시대입니다. 경영 그 자체의 혁신이 이루어지지 않고선 위에서 살펴본 문제들에 대해서 대처할 수 없는 시대입니다.
지금도 일선에서 내일의 성공을 위해 분주히 뛰고 계신 수많은 경영자 분들께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부디 새로운 희망을 쏘아 주시길...... 이전엔 경험치 못했던 새로운 경영혁신의 탄생을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