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29일 수요일

IT서비스 업계 집단지성으로 불황탈출

경제불황의 여파가 IT서비스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CEO들이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IT서비스업체 CEO들이 내부소통을 열심히 하는 것은 매출 규모에 비해 직원수가 다른 업종에 비해 월등히 많은 업종 특성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어려운 시기를 집단지성의 힘으로 극복하자는 것이다.


김 인 삼성SDS 사장은 2일 직원들에게 305번째 월요편지를 보냈다. 월요편지는 2003년 1월 김 사장이 취임과 함께 시작한 사원들에게 매주 월요일 이메일을 통해 보내는 편지로 6년동안 한주도 거르지 않고 직원들에게 전달됐다. 김 사장은 이번 월요편지에서 ‘지렛대 경영’을 강조했다.
어려운 시기도 모두가 힘을 합하면 쉽게 헤쳐갈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또 월요편지를 ‘경영노트 2.0’이라는 이름으로 확대해 사내소통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본부장급 경영위원들이 돌아가며 경영현안이나 사업관련 정보를 직원들과 공유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오픈플레이스’를 통해 팀웍을 다지고 조직간의 시너지를 내면서 ‘경영노트 2.0’을 통해 열린 조직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키자”고 말했다. 오픈플레이스는 삼성SDS의 사내 포털시스템으로 임직원들은 이 공간을 통해 활발하게 의견을 나누고 있다.


LG CNS는 인트라넷에 댓글 기능이 있는 개인 블로그를 만들어 내부 소통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신재철 사장의 블로그는 직원들이 다양한 글을 올려, CEO를 스스럼 없이 만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새해 인사나 자신의 업무 실수를 반성하는 글을 올리기도 하고, 해외지사에 근무하는 외국인 사원들도 짧은 한국어 실력으로 댓글을 올리고 있다.

신 사장도 직접 임직원의 블로그를 방문해 진솔한 댓글을 올리고 있다. 신 사장이 휴가철이나 명절에 임직원과 그 가족들에게 직접 써서 보내는 편지도 인기다. 신 사장은 편지에서 “이번에 프로젝트 관계로 휴가를 가지 못했는데 가족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프로젝트 종료 후 가족 분들과 휴가 때 갖지 못한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하도록 조치하겠다”등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한 내용을 담아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월 SK C&C 부회장으로 취임한 김신배 부회장도 취임일성으로 내부 소통을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취임사에서 “조직의 장벽을 허물고 빠르고 유연하며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는 기업문화를 만들 것” 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이를 위해 분당 서울 등에 흩어져 있는 근무지들을 돌며 직접 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한편 SK C&C는 김 부회장 지시로 사내 인트라넷에 운영중인 CEO와의 대화방 외에 별도의 소통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유병창 포스데이터 사장은 평소 섬기는 리더십으로 유명하다. 유 사장은 직원들의 멘토를 자청해 매달 자신의 사무실을 개방해 직원들과 대화를 나눈다. 이 시간을 통해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CEO로서의 고민도 전달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고 있다.



- From Naeil.com [2009.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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